외출하고 돌아오면서
엘리베이터에 있는 소독제로 손을 소독합니다.
내가 묻혀왔을지도 모르는 균을
집에 가져가기 싫으니까요~

돌돌 말아서 던져진 KF94마스크가 나를 기다리고 있네요.
저기도 보이지않는 균이 있을건데..
소독제를 칙칙뿌리고
가위를 꺼냅니다.
코지지대를 분리해서 쓰일곳이 있으면 쓰여지게 모아놓습니다.
찾아보니 전선고정으로 쓴분들이 있더라구요~
그외엔 뾰족한 수는 없는것 같지만
그대로는 타는 쓰레기로 버려도 타지 않고 남을테니 시간날때 잘라서 정리해 둡니다.

이왕 가위를 들었으니 고무줄도 잘라놓습니다.
가끔 쓰레기 파헤쳐 먹을것을 찾던 동물들이 봉변을 당한다니까 잘라서 버리라는데
잘라서 써보려구요~
머리를 묶거나 물건을 여며둘때 요긴하게 쓰이겠네요
그러고보니 버려지기엔 너무 고급진 고무줄입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머리를 올려묶거나
흘러내리는 머리를 고정해줄
고마운 고무줄입니다.

다시 한번 소독~!!
마스크 안쪽은 부드러운 부직포
떨어져있는 머리카락이나 먼지를 잘 끌어당겨줍니다. 버리기전에 구석구석 쓱쓱~^^
아우 뿌듯해~
아참 끝내고 나서 꼭~ 비누칠해서 손 닦아야해요~

– 공방세계로 최은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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